회장님!

후덥지근한 장마날씨에 안녕하시죠?

얼마 전 국방일보와 국민일보 지면을 통해 뵈었고, 국군방송 인터뷰 화면을 통해 뵈었습니다.

회장님께서 친필 서명하여 보내주신 “고맙습니다”를 받고도 이제 서야 감사의 편지를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지난 6월 김분순 사장으로부터 회장님 출판기념회를 다녀왔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다음날 분당 교보문고를 갔지요. 그런데 책이 없지 뭡니까.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막 1회를 읽었는데 회장님께서 보내신 책을 받았지요.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던지.....

이후 2회를 더 읽어 총 3회를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중요부분을 연필로 밑줄을 그어 가며 읽었고,  2번째는 노란색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리고, 3번째는 핑크색 펜으로 중요 문구에 동그라미를 그려가며 읽었습니다.

지금은 핸드백에 넣어가지고 다니며 밑줄 그어져 있는  부분을 되새기며 음미한답니다.

지나온 저의 31년의 군 생활을 떠올리면서 감정을 가다듬고 잔잔하게 읽어 내려갔죠. 그런데 읽어 갈수록 흥분이 되었고, 급기야 눈물이 한없이 줄줄 흐르는 겁니다. 지금 이 순간 컴퓨터 자판기를 두들기는 데 또 눈물이 납니다.

잠시 쉬었다 다시 씁니다.

열정과 의지의 삶!

홀대 받았던 비주류 삶의 역정을 솔직담백하게 써 내려가시면서 간간이 가족들과의 어려웠던 시절 사랑으로 오순도순 살아오신 추억도 담고 있음이 인간미가 느껴졌습니다.

특히 그 중 “제 아내 박성희 권사......”에 대해서는 9번이나 회상하셨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감사하고 기도하고 좋은 사람이었다고, 그리고 멘토였고, 친구였고, 동지였다”못 다하신 사랑이... 못 다하신 노래가 남아있음을....

“전역 전날까지도 밤늦게 근무를 하고 다음날 1월31일

드디어 전역신고를 했다.”

회장님의 성품을 다 읽을 수 있는 대목 있었습니다.

오늘의 조은시스템이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마지막까지 솔선수범 최선을 다하는 당당하고 소신 있는 군인! 진솔함이 깃든 노력이었기에 하나님도 감동 하신거지요. 하나님! 하나님도 감동 먹었죠!?

“변화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하고 싶군요, 변화의 과정을 말하는 것은 늘 즐겁고 흥분되는 일이니까요.”

정말 멋쟁이!  에너지가 솟구치는 프로!

잡코리아를 창업 하시구도 남지요.

잡코리아를 통해 직원을 구할 때마다 늘 남편이 중얼거리죠.

‘도대체 이 프로그램을 누가 만들었을까? 구인구직자 모두에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사람을 구할 때마다 광고를 내야하고 지인들에게 부탁을 해야 하고 등등...’

저는 당연히 창업자가 젊은 세대일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창업자! 그분! 김승남회장님을 직접 뵈었을 때

그 충격! 그 감동! 더구나 56세 때 창업!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노장(회장님)의 눈빛에서 군을 너무도 사랑하고 있음을 역력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2번의 진급누락으로 승진의 아쉬움을 안은 채 아무런 계획도 없이 군 문을 나왔는데....

운동 후 식사하는 내내 소탈하시고, 겸손하시고, 진솔하심이 몸에 뵈어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성공을 판단할 때 흔히 높은 지위와 명예를 생각하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자기성취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기여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목표가 다른 사람을 위해 가치 있게 쓰일 때 진정한 성공이라 할 수 있지요.”

많은 분들이 성공에 대해서 말들을 하지만 가슴에 와 닿지 않았습니다. 회장님의 이 말씀은 정말 가슴 깊이 간직 할 명언이십니다.

저는 금년 10월초 장군심사를 기점으로 승진이 되지 못하면 군을 떠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사회에 나아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간 잊고 지냈던 지인들을 만나며 귀동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인 대부분이 그렇듯이 저 또한 고등학교, 대학, 대학원 동창이 많아도 제대로 한 번 편하게 만난 적이 없었던 것 같고, 정말 접촉할 여유는 물론 생각조차도 못했던 31년 군 생활이었습니다.

며칠 전에는 벨킨 총판(대치동) 부장의 초대를 받고 좋은 일을 하는 절실한 크리스천 30대 젊은 친구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무인 자동음향시스템을 통해서 음악과  교육contents를 송출하는 “g-mentor(지멘토)" 스피커를 개발하여, 현재 21개 여학교 약 2만명 대상으로 청소년 선도를 위한 campaign contents 운영을 통해 황패해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정서함양을 위해 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contents를 제작하는데 아나운서, 프로그래머 등이 기독교 신도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야기가 무르익던 중 자연스럽게 화두가 훌륭하신 김승남회장님께 돌아갔죠. ‘고맙습니다’를 보여주면서 회장님께서 친필 서명하여 보내 주셨다고 자랑을 하며, 밑줄을 그은 중요 대목을 읽어주었답니다. 독서모임도 아닌데....

왜냐면 회장님의 삶의 철학을 감히 말로서 그대로 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친구들이 감동 먹었어요. 책을 사서 보겠다고들 하면서...

그 중 가슴속에 간직하고픈 대목입니다.

“‘고맙습니다’는 싸우는 방법 대신 화해의 방식을 택하게 했고, 빼앗아 이기려는 대신 먼저 내어주고 한 발 멀리 바라보는 습관을 익히게 하였습니다.”

“세상을 더욱 밝고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데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네 개의 기업을 창업하거나 투자하여 경영하였고, 또한 조은문화재단을 설립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성취는 우리가 생각하고 기대하는 대로 모두 이룰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만 ‘최선을 다하였고 그 성과는 하나님이 해 주신다’는 겸손한 믿음뿐입니다. 최선을 다하고도 성취하지 못했다면 정성이 부족하였던지, 힘이 모자랐다던 지 등의 연유를 막론하고 담백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대신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면 언젠가 기회는 다시 옵니다.”

“제가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작은 성취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많은 이의 도움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어려운 고비마다 인생의 고비에서 큰 마음을 주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제 은인들이지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습니다.”

회장님의 사업 이념과 살아오신 역정을 듣던 이 젊은 친구들이 뿅 갔어요. 내가 너무 홍보(말)를 잘 했나(?)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회장님을 가까이에서 뵐 수 있는 기회를 주십사 목을 맵니다.

제가 회장님을 너무 존경한 나머지 너무 흥분을 했던 것 같아요. 회장님 무례함을 용서하시고 바쁘시지만 뜨는 태양이 젊은 친구들을 위해 한번만이라도 멘토가 돼 주시면 안

될까요?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태도가 바르고 참신함이 요즘 보기 드문 청년들 같았습니다.

“감사하며 사는 사람에게는 감사할 일만 생기며, 원망하며 사는 사람에게는 원망할 일만 생긴다는 것이지요.”

감사할 일만 생기도록 최선을 다하고

겸손과 믿음 안에 성숙되도록 다짐해 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과 평화 그리고 회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도드립니다.